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삼성의 포스트 시즌을 대비해 1군 등록 후 첫 시험 등판하게 된 권오준(30)은 조금은 아쉬운 결과를 나타냈고 윤성환(29)은 희망을 품게했다.
삼성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권오준과 우완 투수 윤성환, 양준혁을 1군 엔트리에 합류시켰다.
권오준은 지난 6월 26일 어깨 통증으로 강등되기 전까지 올 시즌 29경기동안 1승 2세이브 3홀드 평균 자책점 2.12를 기록하며 삼성 불펜의 주축 역할을 해왔다.
같이 1군에 등록된 윤성환은 지난해 다승왕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에는 부상과 부진 속에서 3승 4패 1홀드 방어율 5.59를 기록했다. 어깨 부상이 완치된 후에도 최고 구속이 138km밖에 나오지 않는 등 성적이 좋지 않아 지난달 19일 1군에서 강등됐다. 하지만 최근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2군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1실점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이날 삼성이 0-2로 뒤진 7회초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권오준은 등판하자마자 롯데 선두 타자 전준우에게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후 후속 타자로 나선 정보명은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고 문규현은 삼진으로 잡았지만 김주찬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⅔이닝동안 2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윤성환은 8회초 팀의 네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인 '빅보이' 이대호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강민호는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했다. 이어 박종윤은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9회초에는 정보명에게 좌전 2루타를 맞고 안지만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팀은 승리하지 못했지만 윤성환은 한 점차로 앞서는 롯데가 더이상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게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날 1⅓이닝동안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구위가 살아나고 있음을 증명했다.
[삼성의 권오준(왼쪽)과 윤성환]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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