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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장타자' 배상문(24·키움증권)과 '천재 골퍼' 이시카와 료(19·일본)가 한일 젊은 골프의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10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CC(파72·7147야드)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 인비테이셔널 한일프로골프 국가 대항전에서 배상문과 이시카와는 양 국가 선봉으로 나선다. 이번 국가대항전은 6년 만에 개최되는 대회다.
이번 대회서 일본과 맞대결을 펼치는 한국은 최경주(40)와 양용은(38)이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일정 때문에 불참하게 됐다. 그러면서 배상문, 김대현(23·하이트) 등이 일본 타도의 선봉으로 서게 됐다.
사실상 대표팀 에이스로 출전하게 되는 배상문은 2년 연속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상금왕을 차지한 바 있다. 올 시즌에도 김대현에 이어 상금랭킹 2위에 올라있다. 매년 PGA 무대에 도전했던 배상문은 올 시즌에는 한국과 일본에서 활약 중이다. 이시카와와는 지난 해 한국오픈서 대결을 펼친 바 있다.
'일본의 타이거 우즈'라고 불리는 이시카와는 통산 8승과 함께 일본프로골프(JGT)서 2승을 기록 중이다. 16살이던 지난 2007년 프로무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천재 골퍼'로 불리는 선수다. 그는 인터뷰서 "한국을 이기기 위해 왔다. 한국의 어느 선수와 맞붙어도 자신있다"고 말했다.
잘생긴 외모를 갖고 있는 두 선수는 외모 면만 아니라 실력, 카리스마에서도 맞대결을 펼치는 것이기에 기대가 모아지는 대목이다. 배상문은 최경주, 양용은을 대신해서 김대현 등과 팀을 이끌어야 하고 이시카와도 '노장' 마루야마 다이스케(39)와 함께 팀을 이끈다.
첫 날 포섬 경기서 배상문은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와 함께 후지타 히로유키(41)-미야모토 가즈마사(38)와 대결하고, 이시카와는 소노다 순스케(21)와 조를 이뤄 이승호(24·토마토저축은행), 손준업(23)과 맞붙는다.
배상문과 이시카와는 포섬에서 맞붙지 않지만, 제2일 포볼과 제3일 싱글 매치서 맞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한일골프대항전서 맞대결을 펼치는 배상문(왼쪽)과 이시카와 료.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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