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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금아라 기자]영화 ‘무적자’의 연출자, 송해성 감독이 원작 ‘영웅본색’과의 차이점에 대해 전했다.
송해성 감독은 9일 오전 10시 15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무적자’ 개봉을 앞두고 내한한 원작 ‘영웅본색’의 연출자, 오우삼 감독의 기자회견에서 원작과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 "시나리오에 대한 부분에 대해 오우삼 감독으로부터 창작자와 감독의 권한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6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돼 상영됐던 영화는 미성년전 관람 불가에 해당하는 작품이었고 이번 국내 언론 시사회 작품은 좀더 순화시킨 것이다"고 말한 후 "한국에서의 시사회 당시 많은 분들이 오우삼 감독의 '영웅본색'이 리듬과 박력이 있는 것에 비해 액션이 없고 드라마에 치중하는 것이 많아 지리하게 전개됐다고 말한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
드라마적 요소를 강조한 것에 대해 송해성 감독은 "영웅본색에서 인상깊었던 장면은 주윤발('무적자'에선 송승헌 분)이 린치를 당한 후 홍콩 야경을 바라보며 다시 시작하자고 하는 부분이었지만‘무적자’는 형제의 밥먹는 장면을 찍고 싶어서 하게 됐다"고 설명한 후 "'한국판 리메이크작의 차이점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표현했다.
오우삼 감독의 ‘영웅본색’(1986)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무적자’는 적으로 맞선 형제의 기구한 삶과 의리로 뭉친 친구간의 우정을 그렸다. 원작의 감독 오우삼이 제작에 참여,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역도산’ 등의 송해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9월 16일 개봉.
[오우삼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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