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한화이글스가 8일 KIA에 패하며 최근 5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한화는 5개의 병살타를 때려내며 KIA에 3-9로 패했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 5월 29일부터 KIA전에서만 11연패를 당하며 명실상부한 '보약'임을 입증했다.
올 시즌 한화는 KIA와 맞붙어 3승15패를 거뒀다. 18경기 중 11경기를 연달아 패해 얻은 불명예스러운 기록이다. 이는 올 시즌 특정팀 상대 최다 연패 2위로, 1위는 KIA가 SK에 당한 12연패다.
두 팀간의 대결에서는 유난히 진기록들이 많았다. 한화는 지난달 9일 팀 창단 이래 최다 연패를 기록한 KIA의 16연패 사슬을 끊어줬다. 당시 선발 양현종은 5이닝 4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 한화를 제물로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탈출했다.
또 양현종은 7일 한화전에서 자신의 최다승인 15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날 양현종은 6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 막고 15승을 챙기며 4연패 행진을 마감했다.
이날 양현종은 15승을 달성하며 KIA 구단 역사상 좌완투수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그동안 KIA는 신동수(현 동성고 코치), 김정수(KIA코치)가 각각 91년과 92년에 기록했던 14승이 최고였다.
팀의 에이스 류현진 역시 KIA만 만나면 맥을 못췄다. 평균 자책(1.82)과 다승(16승), 탈삼진(187), 승률(.800)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류현진은 KIA전에 3번 등판해 1승2패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한 구단에 2패를 당한 것은 KIA가 유일하다.
[사진 = 한화이글스]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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