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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배우 이덕화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쇼를 위해 출연료를 고사했다.
9일 오후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에서 SBS 추석특집 파일럿 프로그램 ‘부탁해요’의 녹화가 이뤄졌다. 본격적인 녹화가 진행되기 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부탁해요’의 연출을 맡은 윤대중PD는 이덕화의 출연료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윤PD는 “처음엔 작은 쇼를 기획했다. 그런데 하다보니 욕심이 생겼다. 조명도 더 달고 싶고 음향도 마이크 더 많이 쓰고 싶고, 이런 식으로 제작비가 하루에 얼마씩 계속 늘어났다”면서 제작비 때문에 고민했던 것을 밝혔다.
이어 그는 “그래서 이덕화 선생님에게 농담처럼 ‘욕심을 줄여도 기본 제작비가 감당이 안 될 정도로 일이 커진다’ 했더니, 선생님이 ‘오랜만에 하는 쇼인데, 기왕이면 잘해보자. 출연료 걱정은 하지말고 내 출연료로 조명달고 음향 보강해라’라고 하더라”면서 이덕화가 선뜻 자신의 출연료를 제작비에 써달라고 한 사실을 설명했다.
이에 이덕화는 “출연료를 차압당했다”면서 농을 쳤지만, 자신의 쇼를 위한 마음이 얼마나 큰 지를 웃는 얼굴로 대변했다.
이덕화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1991년까지 진행했던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이후 약 20년만에 다시 MC로 나선다. 방송은 1부 '이덕화, 그리고 쇼'에 대한 풀스토리와 2부 '다시 부활한 이덕화쇼 공연 실황' 등 총 2부로 나뉘어 120분간 진행되고, 주현미, 신봉선, 이수근, FT아일랜드, 아이유 등이 출연한다.
추석연휴 기간 방송될 예정으로 정확한 방송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덕화. 사진제공=SBS]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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