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도루'에 '출루율'마저'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타격 전 부문에서 8관왕을 노린다.
타격, 최다 안타, 홈런, 타점, 득점, 출루율, 장타율 등 총 7개 부문은 '빅보이' 이대호가 1위를 휩쓸고 있는 것에 이어 김주찬도 도루 부문에서 선두를 꿰차고 있다.
김주찬은 7월에는 도루 12개에 이어 8월에도 12개를 기록했다. 지난 8월 28일 사직 SK전에서는 도루 2개를 추가하며 LG의 이대형을 제치고 도루 부문 1위에 올랐다.
9월 들어서는 7일까지 4번의 도루를 성공시켰고 8일 대구 삼성전에서 2개의 도루를 추가하며 도루 55개로 2위 이대형과 5개 차이로 앞섰다.
김주찬이 이 기세를 몰아 도루왕을 차지한다면 1993년 75개, 1995년 69의 도루로 도루왕을 차지한 전준호에 이어 15년만에 롯데에서 도루왕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라 의미가 크다.
같은날 이대호와 박석민은 둘다 지명타자로 나서 나란히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모 단위까지 산출한 결과 이대호가 0.4433, 박석민이 0.4428를 기록하며 이대호가 조금 앞섰다.
이대호는 지난달 29일부터 8일간은 박석민에게 선두를 내주며 주춤했지만 지난 7일 사직 넥센전에서 시즌 42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다시 1위를 꿰찼다. 이대호와 박석민은 둘다 시즌 막판 오른 타격감으로 끝까지 출루율 경쟁에서 흥미 진진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잔여 경기 10경기를 남기고 있는 롯데가 8개 부문 1위를 유지하며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한 팀에서 공격 부문 전관왕을 독식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타격 7개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대호(왼쪽)와 도루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주찬]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