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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문춘, 소녀시대 반일송 봉인, 여고생에게 대인기 보도
일본의 인기 주간지 '주간문춘'(9월 16일호)이 일본 내 한국 걸그룹 인기를 전하면서 인터넷에서 제기된 소녀시대의 '독도는 우리땅' 논란 소식을 전했다.
주간 문춘은 우선 한국 걸그룹의 인기에 대해 "한국발 남성 그룹 '동방신기'에 폭발적인 인기에 이어 이번에는 'K-POP 걸즈로 총칭되는 여성그룹이 연이어 일본 데뷔를 하면서 일본 내 인기가 달아오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주간지의 취재에 응한 일본인 음악담당기자는 "걸그룹은 5명이나 9명으로 짜여졌으며 빠른 템포의 곡에 댄스를 실어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특징이다. 5월에 '요염한 스타일'의 포미닛이 데뷔, 8월에 '귀여운 스타일'의 '카라'가 뒤를 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소녀시대의 공연은 관객의 90%가 10대부터 20대초반의 여자들이었다. 지금 일본 내에서는 이런 스타일의 아이돌이 없으므로 '동경'의 대상이 되고있다"고 소개했다.
주간 문춘은 한류의 메카인 도쿄 신오쿠보에 관련 상품을 사러 여고생들이 몰려들고 있다면서, JPNews에도 칼럼을 연재한 간노 도모코 기자의 코멘트를 인용, "한국에서도 K-POP 걸즈의 일본 내 인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그녀들은 수백배가 넘는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연습생이 돼, 한국 특유의 스타양성시스템에서 몇년에 걸쳐 노래, 춤, 연기, 어학 레슨을 철저하게 받고 만들어지는 아이돌이다"라고 한류 걸그룹 인기배경에 대해 전했다.
그러나, 이 주간지는 앞서 소개한 소녀시대의 '독도는 우리땅' 동영상이 파문이 일고 있다면서 이런 내용을 실었다.
"소녀시대, 2006년 6월 한국 음악 이벤트 리허설에서 반일 송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른 영상이 유투브에서 떠돌아다니면서 파문을 불렀다. 원래는 주최측이 제안한 것으로 동방신기 등의 반대로 본 이벤트에서는 부르지 않았으나..."
일본인 음악 담당 기자는 이런 지적에 대해 이렇게 옹호한다.
"특별히 소녀시대가 반일인 것은 아니다. 인터넷에서 비판도 있지만, 일본어를 아주 열심히 공부하는 멤버도 있고, 소녀시대는 그런 중상(中傷)을 덮어버리는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기자는 일본 인터넷 상에서 일고 있는 반일송 논란이 중상모략에 가까우며, 무엇보다 소녀시대의 인기가 그런 논란을 잠재우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소녀시대는 8일 첫 데뷔 싱글 ‘GENIE’로 당일 오리콘 일일 싱글 차트 톱5에 랭크됐고, 일본 아이튠즈 뮤직비디오 차트에서는 당당히 1위에 올랐다. 특히 데뷔 싱글임 앨범임에도 선주문량만 8만장을 돌파, 음반 발매 후에도 추가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주간 문춘은 "반일 송을 봉인한 K-POP 걸즈는 여고생에게 대인기"라는 타이틀로 소개한 만큼, 독도는 우리땅을 이슈로 꺼냈으나 크게 문제시되지 않고 있다는 뉘앙스다.
소녀시대의 일본 내 인기가 높아지면서 생길 트러블을 앞으로도 무난하게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소녀시대 일본 라이브 ©ユニバーサルミュージック合同会社
김현근 기자
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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