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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MC몽이 1999년부터 2006년까지 공무원 시험 응시 등의 구실로 7차례나 입대를 연기한 사실이 드러나고 MC몽의 병역면제와 관련해 11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경찰청의 방침이 보도되면서 MC몽의 방송 퇴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고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KBS‘1박2일’의 MC몽의 퇴출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OBS 경인TV는 지난 6월 30일 “MC몽이 7월 1일 병역 의혹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는다. MC몽이 병역 면제를 위해 고의로 발치를 했다” 고 보도한 직후 MC몽의 병역기피 논란이 폭발했고 이와 함께 MC몽의 방송퇴출을 요구하는 의견도 개진됐다.
이에 대해 MC몽 기획사는 “합법적인 병역면제다”고 불법병역기피 의혹을 전면부인하면서 OBS에 대해 법적 대응 입장을 강경하게 밝혔다.
병역의혹으로 경찰조사를 받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MC몽 퇴출을 주장하는 시청자의 의견이 쏟아지기 시작한 지난 7월 2일 전진국 KBS 예능국장은 마이데일리와 전화인터뷰를 통해 “MC몽의 ‘1박2일’하차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MC몽의 하차설을 부인했다. 그리고 “소속사에서는 의료 행위였다고 밝혔을 뿐 아니라 MC몽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1박 2일' 하차는 없을 것. 만약의 경우도 있겠지만 병역기피여부가 확실시 되지 않는 이상, 정상적으로 녹화에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박2일’의 나영석PD역시 이같은 입장을 견지했다.
하지만 상황이 변하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MC몽이 1999년부터 2006년까지 공무원 시험 응시 등의 구실로 7차례나 입대를 연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대중의 분노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MC몽의 소속사는 “MC몽의 군면제는 합법적인 것이었고 불법적인 의료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한 가운데 서울지방경찰청은 11일 가수 MC몽이 병역면제를 위해 생니를 일부러 뽑은 것으로 보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 변화는 ‘1박2일’제작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찰청의 방침과 7번의 입대연기 사실 등이 밝혀진 직후 ‘1박2일’제작진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1박2일’이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이고 더욱이 청소년들이 많이 보는 프로그램이라는 점 그리고 MC몽이 병역기피 의혹이 제기된 직후부터 ‘1박2일’에서 활동이 이전만 못할 뿐 아니라 많이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 그리고 MC몽의 ‘1박2일’퇴출을 요구하는 시청자의 의견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는 점 등은 제작진으로 하여금 MC몽의 출연지속여부 결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병역기피의혹 제기로 많은 시청자로부터'1박2일'에서의 퇴출요구를 받고 있는 MC몽.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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