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2이닝 3K '완벽투'…2G 연속 무실점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37·피츠버그)가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11일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10회말 등판해 2이닝동안 무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으로 완벽하게 막아냈다. 시즌 평균자책도 5.12로 좋아졌다.

쾌조의 컨디션이었다. 단 24개의 투구로 2이닝을 책임졌으며 16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최고구속도 94마일(151km)까지 나왔다.

연장 10회말 대타 브랜든 모스 대신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홈런 한 방이면 패전 투수가 되는 위기 상황에서 첫 타자 자니 곰스를 3구째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워 산뜻하게 출발했다.

후속타자 드류 스텁스 역시 4구째 슬라이더를 던져 4구만에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제니스 바울 역시 3구째 싱커로 투수 땅볼로 요리해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11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첫 타자 라이언 헤니겐을 5구째 슬라이더로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낸 뒤 대타 후안 프란시스코 역시 6구째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냈다. 브랜든 필립스마저 3구째 싱커로 투수 땅볼로 유도했다.

박찬호는 12회초 공격에서 대타 델윈 영으로 교체됐다. 12회말 현재 여전히 3-3이다.

[사진 = 피츠버그 박찬호]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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