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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LA 에인절스 유망주인 한국계 포수 최현(22·미국명 행크 콩거)이 마침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홈 경기를 앞두고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처음 이름을 올렸던 최현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를 통해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에 섰다.
7-0으로 앞선 7회말 1사 2루에서 4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일본인 타자 마쓰이 히데키 타석에 대타로 들어선 최현은 상대 두번째 투수 제이미 라이트의 4구째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비록 삼진이었지만 한국계 포수로서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는데 의미가 있다.
한국인 사상 처음으로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로 지명받아 2006년 에인절스에 입단한 최현은 마이너리그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빅리거의 꿈을 차근차근 키워나갔다. 올해 트리플A 108경기에 출장해 타율은 정확히 3할을 맞췄고 홈런 11개와 타점 49개를 올려 성적도 좋았다.
확대 엔트리가 적용된 뒤로도 소식이 없어 올 시즌을 마무리하고 있던 최현은 에인절스가 중간 투수 브라이언 스톡스를 내보내면서 갑작스레 기회를 얻었고 마침내 12일 메이저리그 첫 타석에 들어섰다.
이날 에인절스는 시애틀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몰아붙여 7-3으로 승리했다.
[빅리그에 데뷔한 최현.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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