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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에서 활약중인 안정환(34·다롄)이 역전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안정환은 12일 다롄 금주체육장에서 열린 항저우 그린타운과의 중국 슈퍼리그 22차전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을 2-1 승리로 이끌었다. 지난 달 14일 이후 약 한 달만에 골맛을 본 안정환은 올시즌 7골 3도움을 기록하게 됐고 박성화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다롄은 7위를 달렸다.
안정환의 진가는 위기에서 발휘됐다. 전반 12분 항저우의 루이스 하미레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7분 안정환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약 20m를 치고 들어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은 쇄도하던 쥐팅의 머리에 정확히 맞았고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어시스트에 이어 결승골의 주인공도 안정환이었다. 안정환은 후반 44분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자오홍뤼의 패스를 받은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이 공은 다롄의 승리를 확정짓는 골이 됐다.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보려 했지만 공이 워낙 빨라 손쓸 틈도 없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안정환의 역전골로 다롄은 3위 텐진과 승점 3점 차를 유지하며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시즌 1∼4위)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안정환]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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