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미국이 터키를 꺾고 16년만에 세계 농구 선수권 대회 정상에 올랐다.
미국은 13일(한국시각)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10 세계농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28점을 넣은 케빈 듀란트(22·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힘입어 홈팀 터키를 81-64로 눌렀다.
미국은 이번 우승으로 1994년 캐나다 대회 우승 이후 16년만에 통산 네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012년 런던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특히 듀란트는 러시아와의 8강전에서는 33점, 리투아니아와의 4강전에서는 38점에 이어 결승전에서도 3점슛 7개 포함, 28점을 쏟아붓는 활약을 펼쳐 대회 MVP를 차지했다.
듀란트는 스포츠 전문 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미국으로 가지고 갈 수 있게 되서 좋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미국의 승리는 코비 브라이언트와 르브론 제임스, 드와이트 하워드 등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의 일등 공신이었던 주축 멤버들이 빠진 가운데 이뤄낸 승리라 더욱 값진 것이었다.
듀란트는 "사람들이 우리를 'B급 팀이다'라고 말한 것이 동기 부여가 됐다"라며 "우리가 승리함으로써 사람들이 틀렸다는 사실을 증명했기 때문에 매우 흥미 진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결승전에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리투아니아가 세르비아를 99-88로 꺾고 3위에 올랐다.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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