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02월드컵 폴란드전 황선홍 세리머니에 화답'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전남의 박항서 감독이 부산과의 FA컵 4강 원정 승리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축구협회는 13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FA컵 준결승 대진 추첨을 진행한 가운데 부산과 전남은 오는 29일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경기장서 FA컵 4강전을 치르게 됐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폴란드전 당시 황선홍 현 부산 감독의 선제골 이후 골세레머니를 함께 펼쳤던 박항서 감독이 부산을 꺾으면 당시 세레머니를 재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폴란드전서 황선홍 감독은 당시 박항서 대표팀 코치에게 달려가 안기며 기쁨을 함께 나눴었다.
박항서 감독은 월드컵 첫 승을 이끌었던 부산아시아드 경기장서 팬들을 위한 세레머니를 준비했는지 묻는 질문에 "원정서 하는 경기지만 우리가 이기면 황선홍 감독에게 달려가서 안기겠다"며 웃었다.
박항서 감독은 부산 원정경기에 대해 "K리그 성적을 보면 우리가 최하위"라면서 "마음속으로는 홈구장서 경기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달 리그 원정경기서 3-5로 패했다"며 "원정경기지만 충분히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부산의 황선홍 감독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전남과의 FA컵 4강전에 대해 "특별히 부담스럽지 않다"면서 "박감독님이 더 부담스러워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남전서 팬들을 위한 세레머니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승리하면 홈팬들이 원하는 것을 하겠다. 구단 게시판에 올려 주시면 좋겠다"고 답했다.
[박항서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