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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천만달러의 소녀' 미셸 위(22·나이키골프)의 LPGA 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이 무산됐다.
미셸 위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CC(파71·6284야드)에서 계속된 'P&G 뷰티 NW 아칸소챔피언십' 마지막 날 경기에서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이날 6타를 줄인 청야니(대만)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를 쳐낸 미셸 위와 우승자 쳉야니의 기록은 불과 '1타차'
이로써 지난 달 CN 캐나다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미셸 위의 계획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특히 전날 열린 2라운드에서 LPGA 9홀 최저타 신기록(28타)을 수립하며 3타차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기에 역전패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무엇보다 후반 들어 흔들린 티샷이 컸다. 미셸 위는 파5홀인 14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당겨 치는 바람에 러프지역에서 두번째 샷을 레이업 했고 결국 파에 그쳤다. 반면 2온을 노린 쳉야니는 두번째 샷을 그린 가장자리까지 보낸 뒤 어프로치샷을 홀 1m에 붙여 버디를 낚았다.
상승세를 탄 쳉야니는 15번홀(파4)에서 마저 2m짜리 버디를 잡았고 조급해진 미셸 위는 15번홀을 파로 마무리한 데 이어 16번홀(파4)에서는 보기를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쳉야니에 2타차로 뒤진 미셸 위는 이후 17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으나 쳉야니가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 짓는 버디를 잡는 바람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쳉야니는 시즌 3승에 성공하며 우승상금 30만 달러를 차지했다.
한국(계) 선수 중에서는 전날까지 3타차로 미셸 위를 추격했던 최나연(23·SKT)이 1타를 잃고 김송희(22·하이트) 등과 함께 공동 9위를 기록했다. 박인비(22·SKT)는 8언더파로 단독 4위, 신지애(22·미래에셋)와 이선화(24·CJ), 김인경(22·하나금융) 등은 7언더파로 공동 5위를 마크했다.
[미셸 위.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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