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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종합

잇몸관리 안 하면, 이 16개 뽑을 수도 있습니다

시간2010-09-15 09:43:37 문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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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서 바라보는 세상①] 잇몸병의 무서움과 예방법

[환자 이야기] 며칠 전 지인들과 술자리에서 안주로 나온 오징어 다리가 이상하게 안 씹히더니 다음 날 자고 일어났더니 이가 좀 흔들리는 것 같았다. 평소에도 가끔 있었던 증세 였기에 늘 그렇듯이 좀 지나면 나아지려니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상하게 흔들리는 증상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불쾌한 느낌도 더 커졌다. 이를 잘 닦지 않아도 썩지 않는 체질이라 평생 치과 한번 가지 않고 살아 온 것을 자랑으로 여겨왔지만, 할 수 없이 치과를 찾았다.

X-ray(엑스레이)를 찍고 여기 저기 살펴 본 의사가 "잇몸이 다 망가져 거의 다 뽑고 틀니를 해야 한다"고 했다. 임시로 라도 쓰게 일단 치료를 해달라고 이야기 했지만, 수명이 다 했다고 거부하는 치과의사. 하나도 썩지 않은 생니를 뽑으라는 것도, 가격이 싼 일반 진료를 안 하려는 것도 도무지 신뢰 할 수 없어 다른 병원으로 가봤다. 그런데 이 놈은 더 한 놈이다. 다 뽑고 임플란트를 하란다. 역시 치과의사란 놈들은 듣던 대로 다 도둑놈이다.

[치과의사 이야기] 일진이 참 안 좋은 하루다. 심상치 않은 눈초리로 나를 훑어보는 환자. 분위기를 보니 우리 병원이 처음도 아니고 다른 여러 병원을 거친 후 찾아온 것 같다. 입 안을 살펴 보니 평생 스케일링은 고사하고 치실 한번 안 써 본 듯 구강 내 상황은 최악이었다. 보나마나지만, 일단 엑스레이를 찍어 봤더니 역시 잇몸뼈가 다 주저 앉아서, 치아들이 잇몸에만 달랑 달랑 매달려 있었다. 환자에게는 마음 아픈 얘기지만 치아 16개 발치와 틀니 제작을 권유했다.

역시나 환자는 어떻게든 치료해서 쓰게 해달라고 생떼를 쓰기 시작한다. 환자 달래기용 치료를 못할 것도 없지만 염증 투성이의 잇몸에 마취하고 치료해봐야 아프기만 하고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기에 한번 더 발치하기를 권해봤다.

처음 봤을 때부터 한 성깔할 것 같던 환자는 벌떡 일어나더니 나에게 "도둑놈!"이라고 소리 소리 지르고는 수납도 안 하고 병원문을 박차고 나간다. 앞으로 방송이나 신문에 치과의사에 대해 안 좋은 기사가 나올 때 저 환자가 자기 일인양 공감을 하면서 볼 것을 상상하니 이유 없이 치과의사의 적을 늘린 듯해서 아침부터 씁쓸했다.

사람들이 치과의사를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

▲ 치주 질환에 이환된 환자의 방사선 사진(붉은 화살표 부분). 치료 되지 않은 잇몸병은 잇몸뼈를 조금씩 흡수하다가 결국 치아를 상실하게 만드는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해당 환자는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였지만 치아의 동요도가 심해서 어쩔 수 없이 2개의 치아를 발치 후 임플란트를 시행했다. ⓒ 이승훈

위 이야기는 의료 현장에서 흔히 발생하는 일로, 치과의사인 나 역시 여러번 겪었던 일을 재구성한 것이다. 물론 치과의사의 대응이 미숙해서 발생한 일이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의사와 환가간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 아닐까 한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 중에도 치과의사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이들이 꽤 될 것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현직 치과의사로서 치과관련 글을 쓰는 것이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환자들이 치과의사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환자탓'만 하기보단, 소통을 위해 한 걸음 다가가는 게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치과 질환에 관한 상식을 전달하는 것은 이미 많은 선배 치과의사들이 한 일이기에 이번 기회에는 단순한 지식보다는 일반적으로 환자들이 치과의사에게 갖고 있는 불만을 통해 그런 불만이 생긴 정황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현재 치과의사들이 많은 분들에게 비호감인 가장 큰 이유는 '소통의 부재'에 있다고 본다. 치과에 대해 궁금한 점이나 불쾌했던 기억 있으신 분들은 쪽지나 댓글로 말씀해 주시길 바란다.

치과의사를 싫어하는 이유에는 '아프게 한다'는 것도 있겠지만 그 보다는 '비싸다'가 더 주요할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임플란트가 있을 것이다. 많은 분들이 임플란트가 터무니 없이 비싸다고 불만을 표시하지만 현직 치과의사 입장에서는 현재 임플란트 수가는 적절한 가격에 비해 한참 못 미친다고 느껴진다.

평행선을 그릴 것이 분명한 논쟁은 결국 서로의 감정만 상하게 할 뿐 아무런 이득도 없기에 임플란트를 심게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인 잇몸병(치주질환)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임플란트가 비싸다고 화를 내기보다는 임플란트를 하지 않을 방법을 찾는 것이 더 현명할 테니까.

한번에 치아 16개 뽑던 장면, '충격'

잇몸병. 단순히 잇몸이 붓고 치솔질 할 때 피가 좀 나는 증상 쯤으로 오해하는 이들이 많지만 고혈압이 '소리 없는 살인자'라면 치주질환(잇몸 병)은 '소리 없는 치아 강탈자'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만큼 무서운 질환이다.

치주질환이 무서운 이유는 우선 아프지 않다는데 있다. 대부분의 치주질환은 약간의 불쾌감 내지는 이물감 정도의 불편함이 느껴지는 정도지 큰 동통은 없다. 얼핏 들으면 '동통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는 이야기가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아프다는 것은 신체에서 뭔가 이상이 있다고 경고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질환이 진행되고 있는데도 통증이 없다는 것은 바꿔 얘기하면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말이다. 의사 입장에서도 아프지 않은 환자를 설득해서 치료하는 데는 아주 큰 어려움이 따른다.

다음으로 치주질환은 여러 치아를 대상으로 한다. 학생 시절 병원 실습을 돌던 중 한번에 16개의 치아를 뽑는 장면을 목격했는데, 그 충격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충치야 썩은 이 한개만 문제가 되지만 치주질환은 여러 치아에 동시에 진행되는데다가 방치 해두면 인접한 치아의 잇몸까지 함께 망가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예방 교육이 어렵다. 뒤에 이야기 하겠지만, 충치가 줄어드는데는 학교에서의 예방 교육이 한 몫 했지만, 대부분 치주질환으로 문제가 되는 연령은 30~40대 이후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교육을 시켜봐야 큰 효과가 없다. 일을 하느라 가장 바쁜 시기인 30~40대의 중장년을 대상으로 당장에 급하지 않은 무엇인가를 교육시킨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마지막으로 치주질환으로 인해 발치한 치아는 보철적인 수복 역시 매우 어렵다. 틀니든 임플란트든 빠진 이의 수복은 잇몸 뼈에 의존해서 해야 하는데 일단 이를 빼야할 정도로 잇몸 뼈가 상한 상황이면 보철적인 수복 역시 크게 어려움을 겪고 심할 때는 아예 임플란트를 심을 수 없는 경우도 생긴다.

치과 환자의 절대 다수는 충치와 풍치(잇몸병)를 이유로 병원을 방문한다. 그리고 위의 두 질환으로 치과에 내원하면 진행 정도에 따라 4단계 중 한가지의 시술을 받을 것이다.

▲ ⓒ 이승훈

치과 질환의 특징은 대부분의 경우 한번 질환이 심화되면 더 나빠지지 않게 하거나 인공물로 대처할 뿐 이전의 상태로 완전한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3단계에 해당하는 진료를 받으면 1,2단계와 비교해서 진료비가 많이 나오는 것도 문제지만 진료 후 예후도 훨씬 안 좋다. 따라서 치과에서는 예방이 중요하다.

충치의 경우 2003년 51.1%에 달하던 충치 유병율이 최근 26%로 떨어지는 등 상당히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대한구강보건협회 발표 자료). 이는 예방 사업, 특히 학교 예방 사업의 성공으로 국민들의 충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치아 홈 메우기 등 적절한 관리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30대 이후에 주로 시작하는 잇몸병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상식 조차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 인류가 가장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질병은 감기도 고혈압도 아닌 치주질환이다. 치과적인 입장에서 치주질환이 없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완전히 정상인 100과 완전히 망가진 0 사이의 어딘가에 위치할 뿐이다.

한번 생긴 치석, 스케일링만이 답이다

설탕 등의 충치 유발 식품을 거의 먹지 않았던 옛날 사람들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를 하나 둘 잃었고 그러다 이가 하나도 없어지면 고려장을 당했다는 이야기는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설탕을 먹지 않았던 과거에는 현재에 비해 충치는 현저하게 적었지만 잇몸병에 대한 상식이 없었던 만큼 치주질환 때문에 치아를 상실하는 빈도는 훨씬 더 많았을 것이다.

그럼 이제 치주 질환이 발생하는 원인과 그 예방법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 해보자.

아래 앞니의 사진이다. 치아랑 잇몸이 만나는 부분(푸른 화살표)에 노랗게 쌓여 있는 것이 보일 것이다. 저것이 바로 치석(영어로는 dental calculus, 문화어로는 치담)이다. 치석은 구강 내에 있는 세균이 침안의 석회 물질을 이용해서 만든 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하악 전치부를 안쪽에서 본 사진. 파란 화살표로 표시된 노란색의 고체가 치석이다. ⓒ 이승훈

일단 생성된 치석은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더 커지고 상대적으로 세균이 살기 편한 환경을 제공해 주기에 세균의 숫자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결국 세균과 세균이 분비하는 독성 물질에 의해 잇몸 뼈가 점점 내려가고 결국 치아를 상실하는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그럼 칫솔질 잘하면 되지 않을까? 안타깝지만 치석이 생성되기 전의 치태 상태라면 모를까 일단 생성된 치석은 칫솔질로는 제거되지 않는다. 결국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치석을 제거해야 하고 치석 제거는 스케일링을 통해 이뤄진다. 즉 치주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아야한다.

치주질환의 무서움과 그 예방을 위한 스케일링의 필요성은 어느 정도 이해 됐으리라 믿는다. 다음 편에서는 세간에 알려진 스케일링의 오해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

이승훈 (bluestag)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가 제공한 것입니다. 기사의 모든 권한과 책임은 오마이뉴스에 있습니다>

문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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