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마이데일리 = 세부(필리핀) 김용우 기자] "좋은 기세로 오랫동안 활약하고 싶어요"
지난 시즌 프로리그서 우정호(KT·프로토스)는 오랜 무명 생활을 깨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최종병기' 이영호(KT·테란)에게 활약이 가려졌지만 중요한 순간에 상대팀 에이스를 잡아내는 경우가 많았다.
광안리 결승전에서도 우정호는 상대 에이스를 잡아내면서 팀을 10년 만에 우승시키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하지만 개인리그에서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기복이 심하다는 단점도 있었다.
개인리그 출전과 함께 기복이 심한 것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은 차기 시즌을 앞두고 본인이 극복해야 하는 과제 중에 하나였다.
우정호는 올 시즌을 정리해달라는 질문에 "개인리그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가능성을 봤다. 그리고 팀이 프로리그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경기에 많이 출전하고 승리하면서 팀에 도움을 준 것 같다. 방송 경기의 출전은 나에게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게 했다"고 덧붙였다.
우정호는 "하지만 초반에 기세가 좋다가도 중·후반에 가서 나태해진 적이 있었다. 경기에서도 부진했다. 앞으로 마인드 컨트롤과 함께 갖고 있는 계획을 실천을 할 수 있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광안리 결승전을 준비하면서 자신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3만명 이상이 지켜보는 앞에서 경기를 치른 우정호에게 이러한 것들은 또 다른 동기 부여가 됐다.
마지막으로 우정호는 "남은 시간 동안 많은 준비를 하겠다. 지금 이 기세만 이어진다면 차기 시즌에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다. 더불어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KT롤스터 우정호]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