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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금아라 기자] "수애 목 잡고 흔들때 내가 괴로웠다"
배우 유지태가 7년만의 악역연기에 도전하는 소회를 밝혔다.
유지태는 14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심야의 FM’ 제작보고회에서 ‘올드보이’에서의 이우진 역과 ‘심야의 FM’의 한동수 역이 어떻게 다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답했다. 유지태는 '올드보이(2003)'에서 친누나를 죽음으로 이끈 최민식을 15년간 가두며 복수를 감행하는 이우진 역을 맡은 바 있다. 그리고 7년후, ‘심야의 FM’에서 스타의 가족을 두고 잔인한 인질극을 벌이는 한동수 역으로 등장한다.
유지태는 악역연기에 대해 “영화 후반에 수애씨 목을 잡고 흔드는 장면이 있다”며 “너무 괴로웠다. 이런 연기(악역연기)를 잘하면 뭐하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고충이 있었음을 고백했다.
두 캐릭터의 비교에 대해서는 “’올드보이’에서는 자기가 사랑했던 친누나가 죽으면서 자신의 존재감이 없다고 생각하는 인물이었지만 이번 영화에서의 인물은 고선영을 통해 제 2의 자아를 만들어 낸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어 “자가당착에 빠진 것은 공통점이지만 캐릭터 안에 내포된 악의 본질이 다르다”며 “한동수의 경우, 특히 세계관 파악에 있어서 어려웠다”라고 덧붙였다.
'심야의 FM'은 제한된 2시간 동안 가족을 구하기 위해 정체불명의 청취자(유지태 분)에 맞서 홀로 숨가쁜 사투를 벌여야 하는 고선영(수애 분)의 사상 최악의 생방송을 그린 스릴러 영화로 ‘걸 스카우트’의 김상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0월 14일 개봉.
[배우 유지태,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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