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 중 한 명인 우완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29·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올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15일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메이저리그 6개 구단들이 이와쿠마와 대만 출신 좌완 투수 천웨이인(주니치 드래건스) 등을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추신수의 소속팀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최근 이와쿠마의 등판일마다 스카우트를 보내면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꼴찌로 투수력 보강이 절실한 클리블랜드의 일본 담당 스카우트는 "이와쿠마는 어느 구종을 던져도 제구력이 발군이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평균을 넘는 빼어난 제구력을 갖추고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 어디라도 데려오고 싶어하는 투수일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2009년 연봉 3억엔에 3년 계약을 맺은 이와쿠마는 다음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하지만 지난 2004년 긴테스 버팔로스와 오릭스 블루웨이브가 합병할 때 오릭스 입단을 거부한 이와쿠마를 현금 트레이드로 데려온 라쿠텐에 보은하는 차원에서 구단이 거액을 손에 쥘 수 있는 포스팅시스템으로 올 시즌을 마치자마자 이적한다는 계획이다.
라쿠텐 고위층은 "FA가 아니고 포스팅시스템이라면 이와쿠마의 의향을 존중하겠다"고 이적을 지지했다.
이와쿠마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은 선수들의 꿈 중 하나"라면서도 "올 시즌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므로 더이상 이야기할 수는 없다. 팀이 하위에 처져있지만 끝까지 전력으로 싸울 것이다. 물론 메이저리그 가능성을 부정하지는 않겠다"라고 신중하게 밝혔다.
[사진 = 이와쿠마 히사시]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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