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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목포지역 A 룸살롱 마담이 작성한 성매매 비밀장부가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다. 소위 '룸살동 마담 2차 노트', 혹은 '룸살롱 일기'로 불리는 이 장부에는 공무원, 기업가 등 이른바 2차 성매매를 나간 400여 명의 명단이 빼곡하다.
14일 방송된 SBS 뉴스에 따르면 이 장부에는 400여 명의 전화번호와 성매매 여부 등이 상세히 기록돼 경찰이 본격 수사 중이다. 수사는 주로 성매매 여부를 확인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고 성구매자의 직업이나 신분 등은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SBS 뉴스는 "지난해 2월 목포의 한 유흥업소를 찾은 A 씨와 종업원 B 씨가 성관계를 가졌는데 이 과정에서 폭행사건이 발생했다"며 "경찰 수사과정에서 유흥주점을 압수수색 하던 중 비밀장부를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이어 "현재까지 소환된 사람만 200 여 명이지만 모텔방에서 은밀히 이뤄지는 성매매의 특성상 진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수사는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마담 노트에 적혀 있다고 무조건 성매매를 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 민감한 사안이어서 꼼꼼하게 조사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거짓말 탐지기라도 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힌 가운데 목포지역은 연루자에 대한 소문이 확대 재생산되는 등 마담 노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 = 'SBS 뉴스' 화면 캡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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