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거포로 자리매김한 최진행의 한 방으로 한화가 연장 접전 끝에 넥센을 제압했다.
한화는 1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 경기에서 3-3으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던 연장 11회말 터진 최진행의 끝내기 홈런으로 4-3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초반부터 상대 선발인 영건 고원준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1회말 2사 1,3루에서 김강과 전현태의 연속 적시타로 손 쉽게 기선을 제압한 뒤 2회초 1사 후 장영석에게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10m의 1점홈런을 얻어 맞았으나 곧바로 2회말 2사 2루에서 이대수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고원준을 조기 강판시켰다.
선발 데폴라가 7회 1사까지 1실점으로 쾌투해 여유있게 1승을 추가하는듯 했으나 불운이 겹치며 물거품이 됐다. 8회초 3번째 투수 양훈이 갑작스럽게 오른쪽 내전근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왔고 마무리 박정진이 급하게 마운드에 올랐으나 유한준-강병식에 연속 안타, 강정호에 몸에 맞는 볼을 내 주고 1사 만루를 허용한 뒤 오윤의 3루 땅볼 때 3루수 전현태의 실책이 겹쳐 순식간에 3-3 동점이 되고 말았다.
결국 연장에 돌입한 승부는 최진행의 한 방으로 갈렸다. 최진행은 연장 1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8번째 투수 김성현의 4구째를 퍼 올려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5m의 시즌 30호 끝내기 홈런을 터트려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연장 11회 6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은 장민제가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렸고 김성현이 시즌 8패(7승)째를 기록했다.
[사진 = 연장 11회 끝내기홈런을 때린 한화 최진행]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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