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AFC챔스 8강 1차전서 수원에 4-1 대승

[마이데일리 = 성남 김종국 기자]성남이 수원을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성남은 15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2010 AFC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서 4-1로 크게 이겼다. 성남은 이날 승리로 오는 22일 열리는 원정 2차전서 2골차 패배를 당해도 4강에 진출하게 됐다. 반면 수원의 골키퍼 이운재는 이날 경기를 통해 50여일만에 출전기회를 얻었지만 4골을 허용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성남은 라돈치치 남궁도 몰리나가 공격을 이끈 가운데 송호영이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전광진과 김철호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홍철 사샤 조병국 김성환이 맡았다.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반면 수원은 호세모따가 공격수라 나선 가운데 염기훈 이상호 하태균이 공격을 지원했다. 백지훈과 조원희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양상민 곽희주 황재원 리웨이펑이 책임졌다. 골키퍼는 이운재가 나섰다.

성남은 경기시작 7분 만에 라돈치치가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후 왼발로 때린 대각선 슈팅이 수원 골문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전반 16분 염기훈이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서 염기훈이 왼발로 감아찬 볼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후 성남은 후반 32분 몰리나의 골에 힘입어 수원을 다시 앞서 나갔다. 문전혼전에 이어 페널티지역 왼쪽서 김철호가 골문 앞으로 연결한 볼을 몰리나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뒤진채 마친 수원은 후반 8분 하태균 대신 신영록을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성남은 후반 초반 수원을 거세게 몰아부쳤다. 성남은 몰리나 송호영 라돈치치가 위협적인 슈팅을 잇달아 선보였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아 추가골에 실패했다.

성남은 후반 21분 라돈치치가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왼쪽 측면에서 홍철이 크로스를 올렸고 라돈치치가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수원은 후반 37분 자책골까지 허용하며 무너졌다. 성남의 공격수 조동건이 왼쪽 측면에서 골문 앞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수원의 수비수 양상민이 달려들며 걷어내려 한 볼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자책골로 연결됐고 성남의 대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수원을 꺾은 성남.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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