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김종국 기자]수원의 윤성효 감독이 성남전 패배에 대해 경기력보단 그라운드 사정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수원은 15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서 1-4로 패했다. 수원은 이날 패배로 인해 오는 22일 열리는 2차전 홈경기서 3골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됐다.
윤성효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조기축구회에서도 요즘 이런 곳에서 축구를 하지 않는다. 이런 곳에서 하는 것이 난센스"라며 "경기 내용에 대해선 말하고 싶지 않다. 축구다운 축구를 해야 한다. 팬이 없을 수 밖에 없다. 축구팬들이 운동장을 찾을 수 있는 여건이 되어야 한다. 팬들을 운동장에 많이 찾게 만들어야 하는데 오히려 팬들을 운동장에 찾지 못하게 하는 일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내용에 대해선 "잔디를 떠나 경기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면 경기서 승리하지 못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다음에는 그라운드 사정이 좋은 우리 홈에서 하니깐 내용있는 좋은 경기를 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2차전 홈경기서 대승을 거둬야 하는 것에 대해선 "3골차이상 이겨야 한다. 공격적으로 해서 3골이상 넣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좋은 운동장에서 하면 3골차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 준비잘해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윤성효 감독은 이날 경기서 이운재를 선발 출전시킨 것에 대해 "운동도 많이했고 컨디션이 좋아서 기용했다"며 "두번째골 세번째골을 우리가 계속 실점했는데 골키퍼로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성남과 수원의 AFC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열린 탄천종합운동장.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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