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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병역기피 의혹'을 받아 온 가수 MC몽(본명 신동현)이 불구속 입건됐다.
17일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는 "활발한 연예 활동을 위해 수회에 걸쳐 허위 사유로 군 입영을 연기하고, 정상 저작 기능의 치아를 발치하여 치아저작기능점수미달로 병역을 기피한 유명연예인 신동현과 소속 기획사 대표, 병무 브로커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2004년 3월 29일 신동현이 서울지방병무청으로부터 입영 통지를 받자, 무명의 시절을 지나 비로소 2004년경부터 공중파 각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연예활동을 하기 시작해 고의로 입영 연기하기 위해 병무 브로커에게 250만원을 주고 'W산업디자인학원'에 수강하는 것처럼 허위 재원증명서를 발급 받아 이를 병무청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입영을 연기한 것을 비롯해 공무원 및 자격 시험응시, 출국 대기 등을 사유로 총 5회에 걸쳐 422일간의 입영을 연기하여 정당한 병무행정의 사무처리를 방해했다"고 불구속 입건 사유를 밝혔다.
이어 "신동현은 치아저작기능 평가점수가 병역면제 기준 점수를 초과한 63점임에도 병역을 기피하고자 청담동 소재 모 치과에서 2개의 어금니를 고의 발치했고, 병역면제 처분을 받기 위한 재검시까지 치과 치료를 하지 않고 부작위로 방치하는 수법으로 치아 손상을 이르게 했다"고 알렸다.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는 올해 초 MC몽이 정상기능의 치아를 고의로 뽑아 병역을 면제받은 의혹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 후 병적기록, 10년간 병·의원진료 내역, 관련 참고인들의 진술청취 및 증거자료 등으로 혐의점이 발견돼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 = MC몽]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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