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서 한국 축구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던 여자대표팀의 최인철 감독이 아시안게임서 사상 첫 메달 획득을 노리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최인철 감독은 17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여자대표팀 명단 18명을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지소연(19) 문소리(20) 등 FIFA U-20 여자청소년월드컵서 한국의 3위를 이끈 신예들이 대거 합류했다. 반면 트리니다드토바고서 열리고 있는 U-17 여자청소년월드컵서 7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여민지는 명단에 합류되지 못했다.
최인철 감독은 "기존에 있던 최고의 선수들과 20세 대표팀서 활약한 문소리 김혜리 권은솜 등이 대표팀에 합류했다"며 "새롭게 출범한 대표팀인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17세 이하 여자청소년월드컵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여민지(17)에 대해선 "이제 17세고 아직 좋은 몸상태가 아니다"며 "대표팀서 언니들과 비교할때 경쟁력이 떨어진다. 내년에 대표팀 합류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인철 감독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최초의 메달을 따도록 하겠다"며 "색깔은 금메달이면 더 좋을 것"이라는 각오도 전했다.
또한 성인 무대에서의 경쟁 구도에 대해 "일본이 최고고 그 다음은 북한 호주"라며 "중국 같은 경우는 하락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주나 북한 일본을 상대로 얼만큼 경기력을 좁히느냐가 관건이다. 훈련과 경험을 통해 끌어올린다면 그들과 평준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인철 감독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 청소년대표팀 출신 신예들에 대해 "지소연은 A대표팀에서도 구심점"이라면서도 "나머지 문소리 김나래 김혜리 등은 포지션 경쟁을 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최근 청소년월드컵서 잇단 선전을 펼친 여자선수들이 성인무대서도 꾸준한 성적을 낼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펼치고 꾸준히 발전한다면 A대표팀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경기력과 경험등을 쌓는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최인철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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