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오늘(17일) MC몽 제외 첫 촬영…멤버들 "마음비우고 있다"

[마이데일리 = 금아라 기자] 가수 MC몽(본명 신동현)이 병역기피 혐의로 불구속 입건됨에 따라 KBS의 MC몽 ‘1박2일’ 출연 잠정유보 결정이 하차로 귀결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는 17일 "활발한 연예 활동을 위해 수회에 걸쳐 허위 사유로 군 입영을 연기하고, 정상 저작 기능의 치아를 발치하여 치아저작기능점수미달로 병역을 기피한 유명연예인 신동현과 소속 기획사 대표, 병무 브로커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MC몽은 사실상 병역기피 혐의가 인정돼 구체적인 조사를 앞두게 됐다.

이에 따라 당초 MC몽에게 출연 잠정유보 결정을 내렸던 ‘1박2일’ 관계자들의 입장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

프로그램 관계자는 17일 마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불구속 입건된 상태이긴 하지만 법적 제재조치가 정확히 내려지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MC몽의 ‘1박2일’ 하차에 대해 정확히 말할 수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이어 “현재 출연자들이나 제작진 등 프로그램 관계자들 모두가 마음을 비우고 지켜보고 있는 상태”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전하면서도 “MC몽의 거취를 묻기에는 너무 이른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현재 ‘1박2일’ 팀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모두 마음의 부담감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면서도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본인들의 의무가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는 이들이기 때문에 모두 충실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박2일’ 팀은 제작진이 MC몽 촬영 유보결정을 전한 이후 17일 처음으로 MC몽이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 촬영을 가졌다.

[병역기피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MC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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