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아시안게임 출전이 쉽지 않을 것 같았던 박주영(모나코)의 대회 참가가 갑작스럽게 결정됐다.
홍명보 감독은 17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0명의 대표팀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23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하는 아시안게임에는 박주영과 김정우(광주)가 와일드 카드로 합류하는 것이 확정됐다.
홍명보 감독은 내심 박주영의 대표팀 합류를 원하고 있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아시안게임대표팀이 11월 대회에 참가하는데 이어 성인 대표팀은 내년 1월 카타르서 열리는 아시안컵 출전을 앞두고 있다. 2010-11시즌 소속팀 모나코서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박주영은 두대회 모두 참가할 경우 두달여 동안 소속팀을 떠나야 하기 때문에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17일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고심한 가운데 17일 오전 박주영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박주영이 소속팀 모나코를 직접 설득해 끝내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허락받았다.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박주영의 합류를 포기하고 있던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의 연락을 받고 그를 대표팀에 포함시켰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에 대해 아시안컵 출전을 우선적으로 생각했지만 본인이 아시안게임에 대한 강한 의지와 열정이 있었다. 선수 개인적으로 구단과 많은 이야기를 해서 어렵게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많은 의욕을 가진 박주영과 아시안게임을 같이 치르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결국 박주영은 불가능해보였던 자신의 아시안게임 출전을 스스로 구단측과 협의해 허락을 이끌어냈다.
박주영 뿐만 아니라 기성용(셀틱) 역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기성용은 올시즌 소속팀서 많은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가운데 아시안게임에 이어 아시안컵 출전까지 유력하다. 홍명보 감독은 "기성용은 아시안게임 출전에 큰 문제가 없다고 협회서 전해들었다. 협회도 그렇고 선수 본인도 그렇고 기성용은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 모두 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박주영]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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