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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신지애(22·미래에셋)와 최나연(23·SK텔레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 32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둘째날 경기서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올랐다.
신지애는 17일 용인 88골프장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선두자리를 지켰다. 전날 6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오른 신지애는 2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꾸는 데 그쳐 이븐파로 마감했다.
1, 2번홀에서 연속버디로 맹추격에 나선 최나연은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7번홀(파3,155야드)에서도 7번 아이언으로 친 샷이 핀 앞쪽 3.5미터 부근에 붙어 3번째 버디를 낚았다.
경기 후 신지애는 "오늘 힘들었다"며 "후반에 가파른 오르막이 있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전체적으로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지 못해서 힘들게 플레이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샷이 잘 안 되서 긴 퍼트를 남겼을 때는 거리 감을 맞추기가 힘들었다. 그린 스피드에 적응이 필요하다. 프리퍼트 라이 룰 덕분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최나연에 공동 선두를 허용한 것에 대해 신지애는 "최나연 프로와 계속 함께 치지 않을까 생각한다. 따로 경기해도 신경쓰이는 친구다. 함께 플레이해서 경기의 흐름을 알 수 있기에 더 좋다"고 말했다.
한편 최나연은 "다행히 1, 2번홀 버디로 출발했는데 그 느낌이나 감각을 마지막까지 살리지 못해 아쉬웠다. 후반에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집중력이 떨어졌다. 찬스는 많았는데 잘 살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대회 2라운드까지 4오버파 148타를 기록한 62명의 프로가 3라운드에 진출했으며 신지애, 최나연, 허윤경으로 이뤄진 챔피언조는 18일 오전 9시20분에 티오프 한다.
[신지애(왼쪽), 최나연. 사진 = KLPGA 제공]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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