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아시안게임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21세 선수들을 주축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홍명보 감독은 17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0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아시안게임은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 가운데 이번 대표팀은 23세가 아닌 21세 선수들을 주축으로 구성됐다.
이번 대표팀에 발탁된 구자철(제주) 김민우(사간토스) 홍정호(제주) 등은 지난해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청소년월드컵서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한국의 8강진출을 이끌었다. 홍명보 감독은 U-20 청소년대표팀 출신 선수들을 대거 아시안게임대표팀에 합류시켰다.
와일드카드는 3명을 모두 활용하지 않은 채 박주영(모나코)과 김정우(광주)만 발탁됐다. 반면 K리그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유병수(인천)는 이번에도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고 청소년대표팀 출신 이승렬(서울) 윤빛가람(경남)도 제외됐다.
홍명보 감독은 21세 선수들을 발탁한 것에 대해서 "내년 시작되는 올림픽 예선을 앞두고 선수들이 국제대회를 치를 경험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아시안게임이 열리기 열흘전에 대표팀이 소집되어 짧은 시간에 모여 경기력을 끌어 올리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더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선 더 좋은 선수를 데려가는 것이 좋겠지만 이 선수들의 미래도 중요하다.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현재 23세 선수들에게는 미안한 것이 사실"이라며 아시안게임 뿐만 아니라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겨냥한 대표팀 구성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지난해 청소년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윤빛가람과 이승렬은 경쟁에서 밀렸다. 특히 박주영의 아시안게임대표팀 합류가 17일 갑자기 결정되면서 몇몇 대표팀 선수 구성에 변화도 있었다.
볼턴의 이청용은 아시안게임 출전이 가능한 연령이지만 올시즌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고려할때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 모두 출전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이청용은 병역 문제에 대한 걸림돌도 없어 아시안게임 출전 여부가 크게 주목받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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