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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태진아-이루 부자와 '진실공방'을 벌였던 작사가 최희진이 죄를 받게 해달라는 호소의 글을 남겼다.
최희진은 17일 오후 자신의 미니홈피에 '부탁해요'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함께 "태선생님 힘들었던 만큼, 죄가 밝혀지는 만큼 그 값은 달게 받겠습니다"라며 "하지만 죄는 미워해도 저는 미워하지 말아줘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최희진은 네티즌들을 향해 "악플러분들 중에 제가 폐인이 되거나 시체로 발견되길 바라는 분들은 없다고 믿고 싶습니다"라면서 "앞으로 법적 처벌이 내려지면 벌금 안내고 제대로 감옥 가서 저를 되돌아보며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으니 제가 조금만 숨을 쉬게 도와주세요"라고 말하며 자신을 향한 무분별한 비난에 자제를 부탁했다.
또한 이같은 상황에서도 미니홈피를 꾸미는 것에 대한 비난에 대해서도 "저는 싸이질이나 하고 음악이나 들으며 그렇게 지내왔거든요. 어느 악플에는 '최희진 감옥가면 싸이 못해서 어떡하냐?'라고 써있던데 맞습니다. 수년전부터 난 미니홈피로 세상과 소통하며 살았습니다. 수감되기 전에 이거라도 할 수 있게 깊은 배려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최희진은 끝으로 "태진아 선생님 죄송합니다. 이루야 정말 미안해. 네티즌 여러분 죄송합니다"라고 용서를 빌더니 "친구라고는 일촌과 네티즌 여러분입니다. 똘아이, 정신병자, 미친년 다 좋으니, 죽지말고 어디가지 말고 벌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고 글을 마쳐 죄값을 받겠다는 심정을 털어놨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최희진이 글의 내용과 어울리지 않는 사진을 함께 게재한 것을 두고 또 다른 비난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희진은 현재 네티즌들이 작성한 댓글에 일일이 답변을 해주며 자신을 향한 비난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
한편, 최희진과 '진실공방'을 벌였던 태진아는 지난 15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최희진을 공갈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태진아가 고소한 이유는 지난 7일 최희진이 각서를 통해 진실공방을 일단락 시켰지만, 이후에도 각서 내용을 이행하지 않고 태진아 부자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니홈피에 심경고백을 한 최희진. 사진 = 최희진 미니홈피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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