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하진 기자] 베테랑 '안방마님' 박경완(38)의 활약이 컸다. SK와이번스가 LG를 잡고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박경완은 17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4로 동점이었던 9회초 결승타를 터뜨려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한 SK는 같은 시각 삼성 라이온스가 KIA 타이거즈에 패하면서 한국시리즈 직행으로 향하는 승수인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9회초 1사 2,3루에서 타석에 나서 처음에는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것이 실패하면서 3루주자 김강민이 태그아웃돼 2사 3루로 바뀌었다. 박경완은 자칫 점수를 내지 못하고 이닝이 마무리될 위기에서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4-4로 팽팽하게 맞섰던 동점 균형을 깨뜨렸다.
이날 경기 후 박경완은 "스퀴즈 번트가 실패한 것이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수들이 모두 몸이 굳어 있다. 주장과 나는 선수들에게 즐겁게 하자고 얘기했다"라며 팀의 고참으로서 팀 후배들에게 조언을 전했다.
또한 박경완은 "남은 경기들이 중요한 게임이다보니 선수들이 경직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라면서도 "그래도 게임이다. 즐겨야 된다. 즐기는게 훨씬 나을 것 같다"라며 당부했다.
최근 불펜 투수들에 대해서는 "1년을 불펜을 가동하다보면 그래프가 올라갈 때가 있고 내려갈 때가 있다. 지금이 최저 수준이니 분명히 시간이 지나면 다시 올라올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박경완은 "오는 19일 삼성전이 최종전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결승타를 터뜨린 SK 와이번스의 박경완. 사진=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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