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용우 기자] "첫 승이 실감나지 않는다"
LG트윈스 우완 박동욱이 데뷔 7년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박동욱은 18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5-7로 뒤져있는 7회초 등판한 박동욱은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8회초 차일목에게 좌전안타, 이용규에게는 우측 2루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김선빈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했다.
박동욱은 8회말 2사 1,3루서 이택근이 역전 3점포를 쏘아올리면서 행운의 구원승을 챙겼다. 지난 2004년 넥센 히어로즈의 전신인 현대 유니콘스에 2차 2라운드로 입단한 박동욱은 어깨와 팔꿈치 부상으로 제대로 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 넥센으로부터 방출된 박동욱은 LG에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했다. 지난 4월 2일 넥센과의 경기서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박동욱은 10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하게 됐다.
박동욱은 경기 후 "첫 승이 실감나지 않는다. 무덤덤하다. 중간계투로 오늘 마운드에 올라가면서 편안하게 던진 것 같다"며 "앞으로 중간계투로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팀에 보탬이 되는 투구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LG트윈스 박동욱]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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