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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드라마 사상 다뤄지지 않았던 가야의 숨겨진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소개한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김수로'(극본 장선아‥한대희·홍사철, 연출 장수봉·노종찬)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5월 29일 첫 방송한 '김수로'는 200억원이라는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어색한 CG로 시청자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이 외에도 드라마 중간 작가와의 분쟁, 김씨 종친회와의 분쟁 등 잡음도 있었지만 배우들의 열연만큼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며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수로'는 드라마 최초로 가야를 그리는 만큼 화려한 의상과 함께 사료를 통해 조사한 가야인들의 실생활 등 그 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가야의 모습을 드라마로 그려내 시청자들에게 가야라는 나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가야에 대한 호기심뿐만 아니라 지성이 연기한 김수로의 모습도 기존의 왕과 다른 모습을 그려 눈길을 끌었다. 그 모습은 마지막 방송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이날 수로는 구간, 측근을 설득시켜 모든 백성들과 웃고 떠들며 함께 즐길 수 있는 즉위식을 열었다. 가야의 왕이 탄생하는 날인만큼 백성들과 함께 이 기쁨을 즐기려는 군림하지 않는 친근한 왕의 모습을 보였다.
이는 기획 의도대로 사람을 마음을 헤아리는 휴머니스트 김수로의 모습을 그려내면서 이 시대가 필요로하는 진정한 지도자의 이상을 표현했다.
마지막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해당 게시판을 통해 "가야라는 나라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한 나라를 책임지는 왕이지만, 이런 왕에게도 사람의 감정은 언제나 있는 법" "화합과 번영을 이끌어낸 김수로의 모습이야말로 이 시대에 필요한 지도자의 자세가 아닐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수로'의 지성-서지혜. 사진 = MBC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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