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하진 기자] '양신' 양준혁(41)의 마지막 경기를 보기 위해서 몰려든 팬들의 열망은 대구를 더 화끈달아오르게 했다.
19일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와의 경기가 열리는 대구 구장은 현장 판매 표를 사러 온 야구팬들은 물론 인터넷으로 표를 구입한 팬들도 표를 찾기 위해 일찍부터 줄을 서 있었다.
이날 오후 2시 10분전 현장 예매 창구의 문이 열리자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현장을 통제하던 관계자들은 현장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혼란을 막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 했다.
이날 현장 예매는 많은 팬들로 인해 번호표를 받은 사람이 현장 예매 표를 구입할 수 있게 했다. 한 여성팬은 "어제 오후 3시부터 기다렸다. 오늘 아침 8,9시쯤 현장 표 예매를 할 수 있는 번호표를 준다고 해서 바로 달려가서 받아왔다"라고 전했다.
다른쪽에서 여유있게 인터넷 예매 표를 받기 위해 기다리던 서창용(22)씨는 양준혁 이름이 또렷하게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서 씨는 "표 예매날 친구들과 PC방에가서 인터넷 예매 10분 전부터 새로고침을 수천번 한 끝에 표를 구하게 됐다"라며 "오늘 양준혁이 홈런을 제발 쳐서 1300득점을 달성했으면 좋겠다. 수년 안에 삼성 감독님으로 오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장을 관리하던 한 관계자는 "어제 새벽부터 표를 사러온 팬들이 텐트를 펼쳐놓았는데 20개 정도 됐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양신' 양준혁을 보기 위해 몰려든 수많은 팬들. 사진 = 대구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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