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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파이널 퀸' 신지애(22·미래에셋)가 통산 3번째로 K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됐다.
신지애는 19일 오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88컨트리클럽(파72·6540야드)에서 열린 '메트라이프 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 J골프시리즈'(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 최종 라운드서 2타를 줄이는 활약 속에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KLPGA투어 통산 20승(아마추어 성적 제외)을 거두는 금자탑을 쌓은 신지애는 명예의 전당 헌액 포인트(100포인트)를 모두 채웠다. 하지만 명예의 전당 헌액 조건이 KLPGA 입회 후 10년이 지나야 가능하므로 신지애는 2015년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그동안 KLPG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는 구옥희(54), 박세리(33) 단 두 명뿐이었다. 이번 우승을 통해 신지애는 역사상 3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구옥희는 지난 2004년, 박세리는 2007년에 각각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전날까지 선두를 이어간 신지애는 1,2번홀서 연속 버디를 낚아내며 초반 기세를 올렸다. 5번 홀서 3퍼트 보기를 범하며 흔들리는 듯 했으나 이어지는 6번홀에서 바로 버디로 응수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신지애는 후반 9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 받으며 최종라운드에서만 2언더파를 기록했다. 결국 김혜윤(21·비씨카드)을 4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생애 20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편, 3라운드까지 단독 2위를 달렸던 김혜윤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2위 자리를 지켜냈다. '해외파' 최나연(23·SK텔레콤) 역시 1타를 줄이며 7언더파 281타로 양수진(19·넵스), 김자영(19·동아오츠카), 김소영(23·핑골프웨어)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 사진제공 = KLPGA]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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