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하진 기자] '양신' 양준혁(41)의 18년의 야구 생활을 마감하는 마지막 경기였지만 승부는 승부였다.
SK 와이번스는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김광현의 역투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SK는 한국시리즈 직행으로 가는 승수인 매직넘버를 '1'로 줄이며 시즌 80승2무45패를 달성했다.
반면 삼성은 야구계의 전설 '양신' 양준혁의 은퇴 경기날 SK에 강한 차우찬이라는 카드로 승부를 걸었으나 아쉽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시즌 77승1무51패.
이날 SK 선발 김광현은 7⅔이닝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으며 삼진은 8개를 잡아냈다. 던진 투구수는 115개였으며 최고 구속은 직구 152km까지 나왔다. 또한 자신의 데뷔전인 지난 2007년 4월 10일 문학 경기에서 첫 홈런을 내줬던 '양신' 양준혁에게는 단 한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각 팀의 '에이스'인 김광현(SK)와 차우찬(삼성)의 선발 맞대결서 초반 득점 포문은 SK가 열었다. SK는 3회초 선두타자 김강민의 내야 안타와 박재상의 희생 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정근우가 상대 선발 차우찬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8회초 SK는 상대 선발 차우찬이 마운드에서 내려오자마자 이호준이 바뀐 투수 윤성환을 상대로 6구째 커브를 통타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0m의 투런 홈런을 터뜨려 승리를 굳혔다.
삼성은 8회말 신명철, 채상병의 연속 안타와 대타 박한이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대타 조영훈이 상대 바뀐 투수 송은범에게 삼진으로 물러나 점수를 얻지 못했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7⅓이닝동안 2실점(2자책)으로 역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지난 5월 27일 대구 SK전부터 시작한 연승 행진을 '9'에서 멈췄다.
한편 이날 경기를 끝으로 18년 야구 인생을 마감하는 '양신' 양준혁은 4타수 무안타로 아쉽게 1300득점 기록을 1개를 남겨두고 달성하지 못했다.
[17승째를 거두며 다승 부문 선두를 달성한 SK 와이번스의 김광현. 사진 = 대구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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