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용우 기자] KIA타이거즈가 이용규의 결승타에 힘입어 잠실구장 10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19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CJ마구마구 프로야구 2010' LG트윈스와의 경기서 연장 11회초에 터진 이용규의 결승타로 4-3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승리한 KIA는 시즌 60승72패를 기록하며 6위 LG(55승4무68패)와의 승차를 2.5게임으로 벌렸다. 더불어 지난 6월 25일 두산과의 경기부터 이어온 잠실구장 10연패에서 벗어났다.
10회말 2사 만루 기회를 넘긴 KIA는 11회초 김다원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진 2사 2루서는 이용규가 LG 이동현의 볼을 끌어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KIA는 11회말 안영명이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양현종과 최성민(LG)의 선발 맞대결서 초반 득점포문은 LG가 열었다. 2회초 1사 만루 위기를 넘긴 LG는 곧바로 2회말 1사 2,3루서 정주현의 중견수 뜬공으로 선취득점을 올렸다.
KIA는 4회초 1사 만루서 이현곤의 우익수 뜬공때 3루 주자 차일목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포수 실책때 2루 주자 이영수까지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KIA는 2사 1,3루서 LG 유격수 박경수의 실책에 편승해 점수 차를 3-1로 벌렸다.
이어 6회초 무사 1,2루 위기때는 이택근의 직선 타구를 안치홍과 김선빈이 삼중살(트리플 플레이)을 만들어내며 선발 양현종에게 힘이 실어줬다.
하지만 LG는 8회말 조인성이 바뀐 투수 손영민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했다. 9회말에서는 대타 박용택이 동점포를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KIA는 선발 양현종이 LG타선을 맞아 7이닝 5안타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구원진의 난조로 승수 추가에는 실패했다. 10회말 2사 만루 위기서 등판한 안영명이 행운의 구원승을 챙겼다.
반면 LG는 선발 최성민이 6이닝 5안타 3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수비진의 실책이 이어지며 아쉽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10회말에 등판한 이동현이 패전투수.
[KIA 이용규. 사진제공 = KIA구단]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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