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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발라드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가요계에 포맨과 V.O.S 등 감성으로 노래하는 보컬그룹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최근 컴백한 두 그룹은 각각 ‘U’와 ‘풀 스토리’로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올 봄과 여름 걸그룹에 내줬던 발라드의 자리를 되찾았다. 여기에 2AM 창민과 에이트 이현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옴므’와 FT아일랜드가 가세했다. 오랜만에 솔로로 돌아온 채동하도 한 몫 거들고 있다.
이처럼 발라드 곡을 들고 나온 남자 가수들이 선전한 것은 본격적인 가을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전통적으로 발라드 장르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콘셉트가 비슷비슷한 걸그룹들의 과포화 상태도 발라드 상승에 기여했다.
감성을 이끌어내는 이들의 감성적이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포맨의 음반제작사 측은 “걸그룹들의 풍년이 오히려 발라드로의 회귀를 가져다 준 측면이 있다”면서 “무엇보다 실력 있는 남자 가수들의 귀환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데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최현준과 김경록, 2인 체제로 돌아온 V.O.S 또한 “보다 성숙하고 감성적인 음악을 만드는데 경주했던 결과가 아닌 듯 싶다”고 고마워했다.
하지만 보아와 2NE1 등 댄스음악을 주무기로 한 걸그룹과의 대결도 경계해야 한다. 2NE1이 ‘고 어웨이’ ‘박수쳐’ 등 무려 3곡을 타이틀곡으로 한 첫 정규 앨범을 발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허리케인 비너스’를 히트 쳤던 보아 또한 오는 27일 정규 6집 리패키지 앨범을 발표한다.
걸그룹 치맛바람에 기를 펴지 못했던 발라드의 장기화가 지속될지 주목된다.
[발라드 맹위를 떨치고 있는 포맨(왼쪽)과 V.O.S. 사진 = 태일런스 미디어, 스타제국 엔터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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