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단독 중계 포기…MBC·KBS에서도 올림픽·월드컵 볼 수 있다

[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2010 남아공월드컵을 단독 중계해 논란을 샀던 SBS가 2016년까지 확보한 월드컵, 올림픽 등 주요 스포츠 독점 중계를 포기하면서 MBC, KBS도 중계가 가능해졌다.

지상파 방송 3사 사장은 지난 18일 모임을 통해 국민적 관심이 높은 경기는 순차적으로 중계하고 올림픽, 월드컵 등의 중계권도 공동 대응하는 것으로 합의 했다.

특히 순차적으로 방송하는 것은 관심도가 높은 경기를 서로 중계하려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이 같은 방법을 택했다.

또 지상파 방송 3사는 방송협회 산하에 스포츠중계방송 발전협의회도 만들기로 했다. 이 기구를 통해 주요 스포츠 경기의 지상파 중계방송권 획득의 구체적 방안을 마련, 중계권료 인상으로 인한 국부 유출을 막을 예정이다.

이로써 당장 2달 뒤인 11월에 펼쳐지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12 런던올림픽, 2014 브라질월드컵까지 시청자들은 지상파 방송 3사에서 범 국민적은 스포츠 중계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한편 MBC와 KBS는 업무방해와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한 SBS에 대해 형사고소를 즉시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사진 = 지난 6월 SBS의 단독으로 중계됐던 2010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한 축구 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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