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女 대표팀, 한국 축구 사상 첫 FIFA 주관대회 결승진출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17세 이하(U-17) 여자청소년대표팀이 한국축구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22일 오전(한국시각) 트리니다드토바고서 열린 스페인과의 2010 FIFA U-17 여자청소년월드컵 4강전서 스페인을 2-1로 꺾고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그 동안 FIFA 주관대회서 4강 진출에 성공한 경험이 4차례 있었지만 결승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지난 나이지리아와의 8강전에서 6-5 역전승을 거둔데 이어 이번 스페인전에서도 역전승을 거두며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특히 나이지리아에게 5골을 실점했던 최덕주 감독은 스페인전을 앞두고 "수비만 정비되면 공격력에선 스페인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 수비진들간의 균형을 맞추는데 초점을 두겠다"는 뜻을 나타냈고 결국 4강전 진출팀 중 가장 많는 골을 기록중인 스페인을 상대로 1골만 실점하며 결승행에 성공했다.

한국은 오는 26일 북한과 일본의 4강전 승자를 상대로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달 열린 U-16 아시아축구연맹(AFC) 선수권 대회서 북한과 일본을 모두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FIFA 주관대회서 사상 첫 결승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대회 우승까지 높은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여자청소년대표팀.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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