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축구가 5번의 도전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사상 첫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22일 오전(한국시각) 트리니다드토바고서 열린 스페인과의 2010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청소년월드컵 4강전서 2-1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오는 26일 북한과 일본의 4강전 승자를 상대로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은 그 동안 FIFA 주관대회서 4차례 4강에 진출한 경험이 있었지만 결승 진출까지 이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지난 1983년 열린 U-20 청소년월드컵서 처음 4강 신화를 썼다. 당시 한국은 4강전서 브라질에 1-2 역전패를 당해 3-4위전에 진출했고 이어 폴란드에게 패해 4위에 머물렀다.
이후 한국이 FIFA 주관대회서 4강신화를 쓰기까지는 19년이 걸렸다. 한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서 4강에 진출했지만 준결승전서 유럽 최강 독일에 0-1로 패했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포항은 같은해 열린 FIFA 클럽 월드컵서 4강 진출을 이뤘다. 하지만 포항은 4강전서 에스투디안테스(아르헨티나)에 패해 결승행에 실패했다.
여자축구는 올해 두차례 FIFA 주관대회 4강 진출을 이뤘다. U-20 여자청소년대표팀은 지난달 끝난 청소년월드컵서 3위를 차지하며 각급 국가대표팀 중 FIFA 주관대회서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4강전서 세계최강 독일을 만났던 대표팀은 한국의 사상 첫 FIFA 주관대회 결승행까지 성공하지는 못했다.
결국 한국축구는 5번의 도전만에 FIFA 주관대회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U-17 여자청소년대표팀은 22일 열린 청소년월드컵 4강전서 스페인을 꺾고 이번 대회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한국은 오는 26일 일본-북한전 승자를 상대로 결승전을 치르는 가운데 한국은 지난해 U-16 AFC 선수권대회서 양팀을 모두 꺾은 경험이 있어 사상 첫 FIFA 주관대회 우승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여자청소년대표팀.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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