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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올 여름 영화 '고사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에서 에서 공포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윤승아(27)가 안방극장을 찾았다. 크고 동그란 눈이 매력적인 윤승아는 긴 머리에서 짧은 헤어스타일로, 안경을 끼고 MBC 수목드라마 '장난스런 키스'에서 독고민아로 열연중에 있다. 지난 방송분부터 안경을 벗고 등장한다.
"엄마가 첫 방송 보더니 '우리 딸 예쁜 눈을 가렸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처음에는 숏커트로 자르는게 아쉬웠는데 저는 머리가 금방 자라는 스타일이라 괜찮아요. 그리고 이 부분은 오디션을 볼때부터 황인뢰 감독님이 제시한 부분이라 큰 문제는 없었어요. 아 그리고 머리를 자르니깐 여자 분들이 굉장히 좋아해주세요"라며 간신히 묶은 머리를 자랑했다. 실제로 포털사이트에 윤승아를 검색하면 관련 검색어로 '윤승아 머리'가 뜬다.
윤승아는 오디션을 통해 이번 캐릭터에 캐스팅됐다. 당시 오디션에는 영화 '고사'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들이 거의 참여할 정도로 경쟁률이 높았다. 윤승아는 연예계의 '동안' 대열에 합류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함께 출연하는 이태성보다 누나이며, 또래 배우들 중 가장 연장자였다 이시영의 합류로 이시영에게 그 자리를 뺏겼지만(?) 또래와 함께 촬영해 힘들지만 재미있는 일들이 더욱 많다고 한다.
"여자들끼리 모이면 맨날 먹는 얘기만 해요. 오늘은 뭘 먹지? 내일은 뭘 먹을까? 이렇게 동생들이랑 웃고 떠들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재미있어요. 특히 소민이는 극중 친구로 나오지만 입술을 삐죽거리는 그 표정을 옆에서 보고 있으면 너무 귀여워요"
"또 소민이가 어려서 바깥에 많이 돌아다니지 않았는지 피부가 너무 하얘요. 카메라 감독님이 한 톤만 환하게 메이크업을 하라고 하실 정도라니깐요. 그렇게 까만 피부는 아닌데 지난 번 운동회 장면과 바닷가 여행 장면 촬영하면서 많이 탔나봐요"라며 억울한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부모님과 떨어져 살고 있는 윤승아는 강아지 밤비, 부와 함께 살고 있다. "이제는 자기네들이 사람인지 알아요. 제 침대인데 저를 밀어내고 자기가 가운데서 자기도 하고 밥 먹을때는 전쟁을 치르는 등 심심할 겨를이 없어요"라고 말하는 윤승아의 눈은 강아지 얘기에 더욱 커졌다. "특히 밥 먹을때는 영화 '슈렉'에 나오는 장화신은 고양이 같은 눈을 하고 저를 쳐다보고 있어요. 정말 그때는 주지 않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동물병원에 전화해서 줘도 되는지 물어보고 주는데 어찌나 침을 많이 흘리는지, 한번은 그 침을 밟고 미끄러지기도 했다니깐요"라고 그냥 호탕하게 웃는다.
윤승아가 키우고 있는 밤비는 웰시코기, 부는 닥스훈트 종이다. 윤승아의 미니홈피에 가면 밤비, 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찾아볼 수 있다.
"여행 가는 것도 좋아해요. 아직 혼자 가본 적은 없지만 시간이 되면 여행을 많이 가려고 해요. 또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해요. 저를 찍는 것보다는 풍경 사진을 자주 찍어요. 풍경만 찍어서 그런지 셀카 찍는 실력이 떨어진 거 같아요.(웃음) 이번 작품 끝나면 여행 갈 수 있겠죠?"라며 옆에 앉아 있는 매니저를 향해 큰 눈을 깜빡인다. 윤승아의 눈빛을 받았는지 매니저는 1박 3일의 일본 도깨비 여행을 급추천해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은 한 동안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이번 추석은 다행히 촬영이 없어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다는 윤승아는 큰 댁에서 추석을 보낸다고 한다. "올해 추석도 가족들과 함께 즐겁게 보내시고 저녁에 보름달 보고 소원 비는 것도 잊지마세요.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라며 마이데일리 독자들에게 해맑은 미소와 함께 추석 인사를 건넸다.
[윤승아.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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