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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배구인생에서 중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여자배구 GS칼텍스 KIXX 사령탑을 맡았던 이성희 전 감독이 프로배구 감독관으로 복귀했다. 이성희 전 감독은 최근 수원에서 막을 내린 프로배구 '수원·IBK 기업은행컵'서 감독이 아닌 감독관으로서 일을 수행했다.
올 시즌 앞두고 한국배구연맹(KOVO)은 신임 감독관으로 진준택 전 대한항공 감독, 박기원 전 LIG손해보험 감독과 함께 이성희 감독을 임명했다. 최근까지 현장에 있었던 인물을 영입해 판정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의도.
이성희 전 감독은 "배구인으로 남아있어서 다행인 것 같다(웃음)"며 "GS칼텍스만이 아니라 제3자의 입장에서 경기를 볼 수 있어 새로운 것 같다. 더불어 나 자신으로서 공부가 많이 된다"고 전했다.
이선구 경기위원장의 제의를 받고 감독관으로서 일을 시작한 이 전 감독은 오는 12월에 개막하는 정규리그에서도 경기장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그는 "감독관으로서 어떻게 일을 하느냐에 따라 배구인으로서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내가 와서 경기가 이상하게 흘러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걱정이 됐지만 괜찮게 진행된 것 같다"고 웃었다.
GS칼텍스의 경기를 제3자의 입장에서 본 느낌은 어떨까? 이 전 감독은 "8년 만에 관중석에서 보는 것 같다. 기분이 새롭게 들기도 하더라"며 "감독으로 있으면서 조급함도 있었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성희 전 감독은 본인이 원했던 스포츠 심리학 공부도 병행할 예정이다. 그는 "내년에 대학원에 입학할 예정이다. 나에게 중요한 시기인 것 같아서 공부를 하게 됐다"며 "언젠가 복귀를 했을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감독관으로 복귀한 이성희 전 감독]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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