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용우 기자] 4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SK와이번스가 두산을 상대로 더블헤더를 싹쓸이했다.
SK는 22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CJ마구마구 프로야구 2010' 더블헤더 2차전서 두산에 11-8 역전승을 거뒀다. 더블헤더를 싹쓸이한 SK는 시즌 82승2무45패를 기록했다.
승부는 연장 11회초에서 결정됐다. SK는 선두타자 최정의 4구로 만든 1사 2루서 박정권이 두산 이현승의 볼을 때려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이어 박재상의 2루 내야안타때 두산 내야진의 중계 플레이 미숙으로 두 명의 주자가 들어오며 점수 차를 벌렸다.
SK는 11회말 전병두가 두산 타선을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초반 득점 포문은 SK가 열었다. SK는 1회초 2사 안치용이 두산 이원재의 144km 몸쪽 직구를 끌어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1회말 김현수에게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한 SK는 2회초 무사 1루서는 정상호가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3회말 김현수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내준 SK는 4회초 최정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루서 정상호가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점수 차를 5-2로 벌렸다. 하지만 두산은 4회말 1사 2,3루서 정수빈이 1루수 옆을 꿰뚫는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추격에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오재원의 중전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5회말 1사 2루서는 이두환이 SK 고효준의 슬라이더를 때려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7-5로 앞서나갔다. 데뷔 첫 홈런.
S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SK는 6회초 2사 2,3루서 안치용이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에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7회초 2사 2루서는 김연훈의 타구를 두산 3루수 오재원이 송구 실책을 범하는 사이 2루 주자 모창민이 홈을 밟아 승부를 뒤집었다. 두산도 7회말 1사 1,3루서 이두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지난 2008년 8월 30일 잠실 LG전 이후 753일 만에 선발 등판한 두산 이원재는 홈런 2개를 얻어맞는 등 1이닝 4안타 3실점(3자책)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연장 10회에 등판한 이현승이 패전의 멍에를 썼다.
SK는 선발 이승호가 3⅓이닝 6안타 5실점(5자책) 4탈삼진을 기록했고 고효준-문광은-이재영-전병두로 이어지는 벌떼 계투진을 동원해 승리를 지켜냈다. 3⅓이닝 2피안타 5탈삼진으로 막아낸 전병두가 구원승을 따냈다.
타석에서는 포수로 나선 정상호가 개인 첫 연타석 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SK와이번스 박정권. 사진제공 = SK와이번스 구단]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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