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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먹튀논란이 일고 있는'도망자'의 비와 문제있는 교통사고처리로 700만원 벌금형을 받은'대물'의 권상우, 최근 급증하고 있는 안티와 비판적 여론을 극복하고 드라마 성공으로 이끌까?
올 하반기 가장 기대를 모으는 드라마는 9월29일 첫 방송하는 KBS 수목드라마 ‘도망자 Plan B’(이하 ‘도망자’와 10월 6일 첫 방송하는 수목미니시리즈 ‘대물’이다. 비 이나영 이정진 다니엘 헤니 등이 출연해 눈길을 끄는 ‘도망자’와 고현정 권상우 차인표 이수영이라는 톱스타가 주연을 맡은 ‘대물’이 맞붙는다.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두 드라마에 대한 우려 또한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두 드라마에 주연을 맡은 톱스타에 대한 안티와 비난여론의 급증이 바로 그것이다.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증폭되고 있는 먹튀 논란에 휩싸인‘도망자’의 비와 뺑소니 논란으로 700만원 벌금형을 물로 드라마 출연하차 요구에 시달렸던‘대물’의 권상우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과연 두 톱스타가 급증하고 있는 비난과 비판적 시선 그리고 안티를 극복하고 드라마를 성공으로 이끌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국 전쟁이 발발하면서 사라져 버린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이 60년이 흐른 2010년 다시 세상에 나타나면서 펼쳐지는 첩보멜로물인 ‘도망자’는 ‘추노’의 환상콤비 곽정환PD와 천성일 작가가 다시 손을 잡고 제작하는 작품이다.
2005년 ‘이 죽일 놈의 사랑’이후 5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비는 ‘도망자’에서 돈과 여자를 밝히는 세계적 탐정 지우역을 맡았다. 비는 5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라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았으나 최근 터진 먹튀 논란과 대학원 재학을 이유로 병역연기를 한 것에 대한 문제로 비판 여론과 함께 드라마 하차요구에 시달리는 상황까지 초래됐다.
비의 먹튀논란은 지난 7월 9일 제이튠은 비가 보유주식 350만 7230주(4.27%) 전량을 매각해 최대주주가 원영식씨로 변경됐다고 공시하면서 불거져 나왔다. 떨어지던 제이튠의 주가는 비가 손을 뗀 후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지난 7월 9일 325원이던 주가는 7월 23일 230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2007년 비가 제이튠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한 때 2만 67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지금 한마디로 휴지조각이 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비의 주식 전량 매각으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적지 않은 소액주주들은 비의 배임죄 혐의까지 제기하며 먹튀 논란이 증폭됐다. 이 논란 와중에 비는 도덕적 해이를 드러낸 스타로 비난받으며 이미지가 크게 추락했다.
물론 이에 대해 비는 한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먹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하고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리고 여기에 엄청난 연예활동을 하면서 대학원 재학을 이유로 병역연기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대학원을 군대 연기용도로만 활용하는 유령대학원생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며 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박인권 화백의 만화 원작을 드라마화한 ‘대물’은 대한민국 역사상 첫 여성대통령을 다룬 작품으로 고현정, 권상우, 차인표, 이수경이 주연을 맡았다. 남자 주연을 맡은 권상우는 불굴의 의지로 역경을 이겨내 열혈검사가 되는 하도야 역을 맡았다.
하지만 권상우는 맡은 캐릭터와 반대의 스캔들로 질타와 비판을 여전히 받고 있다. 권상우는 지난 6월 12일 새벽 2시55분께 불법으로 좌회전한 뒤 경찰차를 피해 달아나다 주차된 승용차와 경찰차를 잇달아 들이받고는 차를 버리고 도망간 뒤 이틀이 지나 경찰 조사를 받았고 최근 검찰로부터 500만원에 약식기소 됐다. 그리고 지난 7월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김세종 판사는 승용차를 몰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로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된 권상우에게 벌금 700만원을 납부하라는 약식명령을 내렸다.
사고를 내고 도망간 사실이 밝혀지자 수많은 사람들은 권상우에 대한 비판여론을 쏟아냈고 이후 이사건에 대처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적지 않게 문제제기를 했다. 이 사건이 터지면서 권상우에 대한 드라마 퇴진을 요구하는 주장들이 쏟아졌다. 권상우는 그동안 크고 작은 스캔들로 팬과 대중에게 실망을 안겨 비판여론이 더욱 고조됐다. 여기에 늘 붙어 다니는 연기력 부족의 문제까지 더해져 안티가 급증한 것이다.
과연 비와 권상우, 두 톱스타가 급증하고 있는 안티와 대중의 비판적 시선을 극복하고 드라마를 성공으로 이끌지가 두 드라마의 기대를 모으는 또 다른 이슈다.
[최근 비판적 시선이 크게 늘고 있는 '도망자'의 비와 '대물'의 권상우.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KBS, SBS 제공]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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