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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이치로 스즈키(36·시애틀)가 메이저리그 10년 연속 200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이치로는 24일(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진행 중인 아메리칸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서 우익수 겸 1번타자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안타 2개를 추가한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10년 연속 200안타' 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2001년 데뷔 첫 해 242안타를 기록했던 이치로는 꾸준하게 한 시즌 200안타 이상을 쳐냈다. 2004년에는 개인 최다인 262안타를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16경기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록 행진을 이어갔던 이치로는 올 시즌에는 152경기 만에 200안타 고지에 오르게 됐다.
지난 해 윌리 킬러(1894년~1901년)가 갖고 있던 메이저리그 최다인 8년 연속 200안타 기록을 넘어섰던 이치로는 아무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을 수립하게 됐다.
더불어 피터 로즈(전 신시내티)와 함께 한 시즌 200안타 최다 타이를 이뤘다. 17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로즈는 10차례 200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1회초 첫 타석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치로는 3회초 공격서는 상대 선발 션 힐의 직구를 때려 좌측 2루타를 기록했고, 5회초에서는 션 힐의 초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어내며 200안타째를 달성했다.
한편, 이치로의 대기록 달성에도 불구하고 시애틀은 2개 안타 밖에 쳐내지 못한 토론토에 0-1 완봉패를 당했다. 결승포를 쏘아올린 토론토 호세 바티스타는 데뷔 첫 한 시즌 50홈런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치로 스즈키.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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