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지훈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적지에서 두산전 4연패를 끊었다.
넥센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장영석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6-3으로 역전승해 두산전 4연패 사슬을 끊었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넥센 송지만이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선발 홍상삼의 5구째 바깥쪽 높은 140km 직구를 통타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17호 비거리 110m의 선제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하자 두산도 곧바로 2회말 2사 주자 3루에서 포수 양의지가 상대 선발 투수 고원준의 초구 146km짜리 가운데 몰린 직구를 노려쳐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20호 비거리 105m의 투런포를 터트려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넥센이 다시 3회초 2사 3루에서 장영석-유한준-강병식의 3연속 안타로 2점을 뽑아내며 재역전했고 두산 역시 3회말 1사 1,3루에서 이두환의 좌익선상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넥센이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장영석이 바뀐 투수 레스 왈론드의 2구째 가운데 몰린 132km 체인지업을 퍼 올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5호 비거리 120m의 솔로포 다시 앞서나갔다.
이어 8회초 2사 2,3루에서 강정호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쐐기를 박았다. 8회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손승락은 시즌 26세이브로 구원 1위를 확정했다.
넥센 베테랑 외야수 송지만은 역대 6번째 통산 300호 홈런을 터트렸고 신인 포수 사상 첫 20호 홈런을 쏘아올린 양의지로 인해 두산은 프로야구 역대 최초 5명의 토종 20홈런 타자를 배출했다. 두산 이종욱은 역대 3번째 5년 연속 30도루를 달성했다.
두산 외국인 투수 왈론드는 3-3으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던 5회 홍상삼을 구원 등판했으나 3⅓이닝 3실점(2자책)으로 시즌 9패(7승)째를 기록했다.
[결승홈런을 때린 넥센 장영석.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