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포스트시즌을 앞둔 삼성과 롯데의 두 팀의 대결에서 롯데의 타선이 조금 더 힘을 발휘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4일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송승준-라이언 사도스키의 호투와 이를 뒷받침해준 타선의 활약으로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지난 18일 대전 한화전부터 3연승 행진을 이어나갔으며 시즌 68승3무61패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은 타선에서 한점도 뽑아내지 못하며 이날 1군으로 승격한 용병 투수 프란시스코 크루세타를 테스트하는데 그쳐야했다. 시즌 78승1무52패.
점수가 거의 나지 않는 치열한 투수전이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3이닝동안 삼진은 4개나 잡아내며 단 한점도 내주지 않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송승준에 이어 4회초 구원 등판한 사도스키는 5이닝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의 지원까지 받아 지난 8월 19일 SK전에서 9승째를 거둔데 이어 시즌 10승째(8패)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 레딩은 비교적 호투했으나 6회말 홍성흔과 전준우에게 연이어 적시타를 얻어맞은 뒤 강판되며 5⅓이닝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1군에 등록된 크루세타는 7회말 구원 등판해 단 1이닝만 막은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선취점부터 롯데가 따냈다. 1회말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한 김주찬이 손아섭의 희생번트와 조성환의 유격수 땅볼에 힘입어 홈을 밟았다. 김주찬은 이번 도루로 시즌 62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6회까지 1점차를 유지하며 서로 한 점도 더 내주지 않던 두 팀은 롯데 홍성흔의 적시타로 팽팽한 균형을 깨뜨렸다. 롯데는 6회말 1사 2루에서 홍성흔의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2루 주자 조성환을 불러들였다. 이어 강민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전준우가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상대 선발 레딩을 강판시켰다.
롯데는 8회말에는 3점이나 뽑아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윤성환을 상대로 강민호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대주자 이인구를 불러들였으며 계속된 1사 1,3루에서는 정보명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어 후속 타자 황재균의 3루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이승화까지 중전 적시타를 쳐내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초 2사 1,2루에서 채상병의 우전 적시타로 뒤늦게 첫 득점을 뽑아냈으나 점수차를 더이상 좁히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라이언 사도스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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