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손승락, '시즌 26세이브' 구원 1위 확정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지훈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시즌 26세이브로 구원 1위를 확정했다.

손승락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3으로 앞선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팀의 6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이로써 손승락은 시즌 26세이브(2승 1패 1홀드)째를 기록해 공동 1위를 달리던 두산 이용찬을 제치고 세이브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용찬이 음주운전 파문에 따른 징계로 시즌아웃돼 25세이브에서 멈춤에 따라 손승락의 세이브 1위가 확정됐다. 세이브 3위인 이승호(20세이브)는 최근 선발로 전환한데다 앞으로 SK가 2경기밖에 남겨두지 않아 손승락을 넘어설 수 없다.

손승락은 올 시즌 8개 구단 마무리 투수 중 갑장 빼어난 구위를 선보였으나 이용찬-이승호에 줄곧 뒤져 세이브 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시즌 막판 이승호가 선발투수로 전환하고 유력한 구원왕 후보였던 지난해 세이브 1위 이용찬마저 징계때문에 빠지면서 생애 첫 구원왕 타이틀을 따 냈다.

[사진 = 넥센 손승락]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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