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KBO(한국야구위원회)에서 나한테 신기록 상 줘야 된다니까요"
롯데 자이언츠의 주포 선수인 홍성흔(34)이 자신도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며 주장했다. 홍성흔이 세운 '신기록'이라는 것은 다름아닌 3년 연속 타격 부문에 2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
2008년 두산에 몸담고 있던 시절에는 같은 팀이었던 김현수에 이어 타격 부문 2위를 차지했다.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된 지난해에는 LG 트윈스의 박용택에게 타격 1위 자리를 내준 것에 이어 올해에는 같은 팀인 이대호의 뒤를 잇게 됐다.
홍성흔은 "3년 연속 타격 2위는 이대호의 기록보다 더 중요한건 아닌가"라며 "이대호의 9경기 연속 홈런은 한달 바짝 치면 되는건데 내 것은 쉽지 않다. KBO에 신기록이 아니냐고 의뢰해봐야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홍성흔은 이대호의 성적은 자신이 있어서 달성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의 말인 즉슨 이대호가 자신과 경쟁하면서 더 좋은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는 것이다. 홍성흔은 지난 8월 15일 광주 KIA전에서 왼쪽 손등에 공을 맞아 골절상을 입기 전만해도 이대호와 타격 부문에서 막상막하를 겨루고 있었다.
홍성흔은 그런 자신의 공로(?)를 위해"다가오는 겨울에 열리는 시상식에서 이대호만 쫓아 다녀야겠다. 1000만원을 받으면 10%는 내가 가져야겠다"며 소탈하게 웃어 보였다.
[3년 연속 타격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한 롯데 자이언츠의 홍성흔]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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