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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쿄 박민 통신원] 일본을 대표하는 여성 아이돌 그룹 AKB48의 게임이 예상 외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의 아메바 뉴스는 지난 21일 “AKB48의 게임, 중년 남성에게 호조”란 타이틀로 기사를 전했다.
지난 14일 AKB48의 연애 게임 'AKB 1/48 아이돌과 사랑하면'이 오는 12월에 발매 될 것이라 발표되자 일본 인터넷상에선 큰 화제가 됐다. 그리고 이런 화제를 입증하듯 동게임은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의 종합 남성 데일리 랭킹 2위에 올랐고 이미 아마존에서는 한정판이 8907엔(한화 약 12만원)에 올라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게임은 AKB48의 멤버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만남을 가지고 결국 멤버 전원에게 고백받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을 컴퓨터 게임으로 만나 대화하고 함께 데이트를 즐기는 등 현실상에서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을 게임으로 즐길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게임엔 AKB48의 멤버 전원이 등장하고 고백 동영상은 총 80분이 넘을 정도로 세심하게 제작됐다.
아메바 뉴스의 기사에 따르면 라쿠텐의 구매 연령대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차지한 것은 3,40대 남성의 아저씨 팬이었다. 30대와 40대가 총 35%를 기록해 아이돌을 향한 중년 아저씨팬의 능력이 한국을 넘어 일본에서도 발휘되고 있음이 입증되었다. 뒤를 이어 20대 남성이 18%, 10대 남성이 12%를 기록했다. 예상 외로 여성 판매도 비교적 높았는데 10대 여성이 3%, 20대 여성이 4%, 3,40대 여성의 구매율도 각각 5%를 기록했다.
일본의 젊은 층은 화려한 퍼포먼스와 음악을 앞세운 한국 여성 아이돌에 눈길을 돌리는 상황이지만 중장년층은 귀여움을 강조한 자국 아이돌에게 더 큰 응원을 보내고 있다.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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